화장품

🧼 립밤부터 클렌징밤까지 고체 화장품 만들기의 모든 것!

화장품 조제관리사 2025. 4. 4. 16:41

한 번쯤 이런 말 들어보셨을 거예요:
“물 없이도, 방부제 없이도, 화장품은 만들 수 있다.”

맞습니다.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고체 화장품(Solid Cosmetics)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특히 립밤, 클렌징밤, 바디버터, 샴푸바, 로션바 등은 유상 성분을 중심으로 처방된 고체형 화장품으로,
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보존제 걱정도 덜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고체 화장품의 특징부터 DIY 노하우,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드릴게요.
특히 립밤, 클렌징밤 레시피까지 함께 소개하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


🌿 고체 화장품이란?

고체 화장품은 말 그대로 액체나 크림 형태가 아닌, 단단하거나 반고체 상태의 제품을 의미합니다.
주로 오일, 버터, 왁스 등 유상 성분을 활용하여 제형을 고체화하며, 정제수 함량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요.

💚 고체 화장품의 장점

  • 방부제 없이도 안전 (무수처방)
  • 휴대와 보관이 간편 (새지 않음)
  • 지속 가능성 높음 (플라스틱 용기 대체 가능)
  • 소량 제조에 유리 (DIY에 적합)

🤔 단점은 없을까?

  • 여름철엔 녹을 수 있음
  •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음
  • 수분감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음 (따로 수분공급 필요)


🧴 고체 화장품의 핵심 원료 3종

  1. 왁스 (Wax)
    • 비즈왁스(밀랍), 칸데릴라 왁스, 카나우바 왁스 등이 대표적
    • 제품의 ‘고체화’와 ‘유지력’을 담당
    • 여름철에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줌
  2. 버터 (Butter)
    • 시어버터, 코코아버터, 망고버터 등
    • 부드러운 사용감, 풍부한 영양, 보습 효과 탁월
  3. 오일 (Oil)
    • 호호바 오일, 아르간 오일, 해바라기씨 오일 등
    • 피부에 흡수되어 보습막 형성, 유연함 부여
  • 필요에 따라 에센셜 오일, 천연 색소, 비타민E, 추출물 등을 소량 첨가하여 개성을 더할 수 있어요.

🧪 립밤 DIY 레시피 – 입문자용 고체 화장품

용량: 약 10g 기준 (립밤 2개 분량)

성분명 용량 역할

비즈왁스 3g 고체화, 보습막 형성
시어버터 3g 부드러움, 보습
호호바 오일 4g 유연제, 빠른 흡수
비타민E 오일 1~2방울 산화 방지, 항산화 작용
에센셜 오일 (선택) 1~2방울 향 부여 (페퍼민트, 오렌지 등)

만드는 법:

  1. 비즈왁스, 시어버터, 호호바 오일을 비커에 넣고 중탕으로 녹입니다.
  2. 불에서 내린 뒤, 비타민E와 에센셜 오일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립밤 용기에 부어 굳힙니다. (30분 이상 냉장 보관 후 사용 가능)

💡 선물용으로도 인기 좋은 레시피!
틴케이스나 립밤 튜브를 활용해 감성 포장도 가능해요.


🧼 클렌징밤 DIY 레시피 – 메이크업 잔여물 제거도 OK

용량: 약 30g 기준

성분명 용량 역할

칸데릴라 왁스 4g 고체화, 안정성
시어버터 10g 보습, 영양
해바라기씨 오일 15g 클렌징력, 유화 도움
폴리글리세릴-4 올리에이트 1g 유화제 (워시오프 가능하게)
비타민E 오일 1~2방울 항산화 작용

만드는 법:

  1. 칸데릴라 왁스, 시어버터, 오일을 함께 중탕으로 녹입니다.
  2. 온도가 40℃ 이하로 식었을 때 유화제와 비타민E를 넣고 섞습니다.
  3. 용기에 담아 굳히면 완성!

사용법:
마른 손에 소량을 덜어 얼굴에 부드럽게 마사지 → 미온수로 헹구면 우윳빛으로 유화되며 세정 완료!


🔍 고체 화장품을 만들 때의 실전 팁

  • 왁스는 반드시 중탕으로 녹이세요. 직화는 절대 금지!
  • 혼합 시 순서에 주의: 고온 → 저온 순으로 첨가하세요.
  • 고온에서 에센셜 오일을 넣으면 효과가 사라질 수 있어요.
  • 기온에 따라 레시피 조절: 여름에는 왁스 비율 ↑, 겨울엔 버터 ↑
  • 용기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세요. 오염되면 변질 위험이 커져요.

♻️ 고체 화장품과 지속 가능성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고체 화장품은 제로웨이스트, 비건 뷰티, 플라스틱 프리와 같은 키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고체 샴푸바, 클렌징바 등은 용기 없이 포장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틴케이스로 포장함으로써 쓰레기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고체 화장품은 '작지만 강한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 고체 화장품, 나만의 작은 실험실

립밤 하나, 클렌징밤 하나를 직접 만드는 과정은 마치 작은 실험실에서 나만의 제품을 개발하는 경험과도 같아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쓰는 한 가지 제품을 조금 더 건강하게, 지속가능하게 바꿔보는 것, 그게 바로 DIY 고체 화장품의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