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만들기

📦 재고 관리와 유통기한 문제, 어떻게 대응할까?

화장품 조제관리사 2025. 5. 2. 17:42

유통기한은 ‘시간과의 싸움’이 아닌, ‘전략과의 게임’입니다


📉 “잘 만들었는데, 안 팔려요…”

창업 초기에 겪는 가장 현실적인 위기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많은 초보 창업자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생산은 했지만 판매 속도가 느림
  • 유통기한이 지나가며 폐기 손실
  • 보관 공간 부족으로 추가 생산이 어려움
  • 재고 부담으로 프로모션·신제품 개발 여력 부족

이처럼 재고와 유통기한 문제는 단순한 물류 이슈를 넘어, 브랜드의 ‘존속 가능성’에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 화장품 유통기한의 기본 이해

용어 정의

제조일자 실제 생산 완료된 날짜
유통기한 개봉 전까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한 (일반적으로 30개월 또는 제조일로부터 3년 이내)
개봉 후 사용기한 개봉 이후 권장 사용 기간 (예: 6M, 12M 등 표시됨)

📌 화장품은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강제 표기되진 않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유통기한 임박 시 소비자의 구매 심리가 급격히 낮아집니다.


🎯 재고 문제를 사전에 막는 5가지 전략


1️⃣ 최소 주문 수량(MOQ)을 낮추는 생산 전략

  • 초기에는 적은 수량으로 시작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
  • OEM/ODM 업체 선정 시 소량 생산이 가능한 곳을 우선 고려
  • 300~500개 단위로 제조 가능한 업체도 많음

📌 샘플링 & 선런칭 방식 활용 → 수요 예측 후 본 생산


2️⃣ 생산 전 판매 채널 확보 & 사전 마케팅

  • 제품 출시 전에 기획전, 예약판매, 체험단 운영 등으로 수요 기반 확보
  • 스마트스토어, 쿠팡, 블로그 등에서 사전 반응 확인 후 생산 결정

📌 고객 반응 기반으로 ‘생산을 조정하는 방식’이 리스크를 최소화합니다.


3️⃣ 제품별 적정 재고 회전 기간 설정

  • 제품군별 판매 속도를 고려해 회전 주기(월 단위)를 계산
  • 마스크팩/샘플류는 회전률이 높고,
    에센스/기능성 크림 등은 상대적으로 느림

📌 "모든 제품을 같은 기준으로 생산하지 말 것"
→ A등급(베스트셀러), B등급(서브), C등급(리스크 제품)으로 구분 필요


4️⃣ 유통기한 임박 제품의 ‘가치 있는 소진’ 전략

  • 임박 재고 = 폐기 X → 브랜드 가치 하락 없이 소진할 방법
    • 샘플로 재활용
    • SNS 리그램 이벤트 경품
    • VIP 고객용 사은품
    • “B급 스토어” 형식의 별도 할인몰 운영

📌 단, 유통기한이 3개월 이내 남은 제품은 반드시 소비자 고지 필수


5️⃣ 재고/유통기한 관리 툴 도입

도구 기능

엑셀 + 바코드 관리 가장 단순하고 효율적인 재고관리 방식 (초기 추천)
스마트스토어 재고관리 연동툴 샵플링, 에버영, 식스샵 등에서 제공
WMS (물류관리시스템) 창고 입출고 + 유통기한 추적 자동화 (중소형 이상 추천)

📌 정기 리포트 자동 생성으로 판매속도에 따른 재생산 타이밍을 예측할 수 있음


✍️ 실제 적용 사례: 1인 브랜드 A사의 재고 절감 전략

  1. 첫 제품을 500개 소량 OEM 생산
  2. 제품 출시 전 블로그, 인스타그램 체험단 100명 운영
  3. 샘플 후기 → 판매전환율 21%
  4. 남은 100개는 ‘선물용 체험 키트’ 구성으로 활용 → 브랜드 인지도 강화
  5. 유통기한 3개월 남은 제품은 “1+1 프로모션” + “리뷰 작성자 사은품”으로 완판

📌 핵심: 생산 전에 미리 팔기 위한 구조를 만드는 것


💬 마무리하며

재고는 ‘나중에 팔면 되지’가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자산이 아니라 비용이 되는 요소입니다.

화장품은 유통기한이라는 ‘보이지 않는 타이머’가 작동하는 상품이기에
철저한 재고 관리, 생산량 조절, 마케팅 연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 파는' 것만큼이나,
‘지혜롭게 남기지 않는 법’도 화장품 브랜드 운영자의 중요한 역량입니다.